[추적60분 RE:] "세계 최초 금속활자 따로 있다" 부처님 사리 훔쳤던 문화재 대도의 고백 | KBS 061108 방송

KBS 추적60분
KBS 추적6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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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복 #직지심체요절 #선의취득
방송일시 : 2006년 11월 8일
추적60분 '100억대 문화재 대도(大盜)의 옥중 고백 - 나는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을 훔쳤다.' 편

교도소에 복역 중인 문화재 전문 털이범이 제작진 앞으로 14장의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지난 20여 년 동안 자신이 훔쳤다는 문화재급 보물이었습니다. 그 가운데는 세계최고 금속 활자본도 있었습니다. 그동안 그가 훔친 문화재를 시가로 추산하면 백억 원대에 이릅니다.

세간의 관심을 모은 삼성문화재단의 "현등사 사리구"도 그가 훔쳤다는 문화재 가운데 하납니다. 삼성문화재단은 오는 11월 7일, 이 사리함을 원래 주인인 현등사에 반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문화재 대도로 알려진 서모씨. [추적 60분] 제작진이 그를 세 차례에 걸쳐 단독 인터뷰를 했습니다. 국내 문화재 도굴 실태와 대책을 추적합니다.

1. 문화재 대도 입을 열었다 - 교도소에서 직격 인터뷰
"실패한 적이 없어요 마음 먹은데는 가정집이든 박물관이든 사찰이든‥ 호암미술관 같은 경우도 우리나라 첨단 경비시스템하고 권총 들고 근무서는 곳입니다. ‥제가 한 20여 차례 갔습니다"
"문화재 훔치는데 걸리는 시간은 한 2분? 1~2분이면 끝나죠"

제작진이 그를 처음 만난 것은 지난 10월 8일, 그는 문화재 사범단속반에서 인정할 만큼, 국내에선 손꼽히는 문화재 전문털이범 이다. 박물관, 사찰, 향교, 전국이 그의 것이었다. 박물관에서 문화재를 훔치는 데 걸린 시간은 단 2분. 최첨단 보안경비시스템을 갖췄다는 박물관도 속수무책이었다. 그것이 가능했던 것은 치밀한 사전답사와 보안경비시스템에 대한 전문지식까지 갖췄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와의 옥중인터뷰를 전격 공개한다.

2. 미스터리,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을 찾아라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세계최고 금속활자본도 훔쳤다고 주장했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이라고 인정받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의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 그러나 자신이 훔친 금속 활자본은 그보다 앞선 것이라고 했다.

서씨는 문제의 금속 활자본을 사찰의 복장유물에서 훔쳤다고 했다. 그가 말한 사찰은 모두 3곳. 취재진은 서 씨가 털었다고 주장한 3곳의 사찰을 찾아가 그의 주장을 확인했다. 그 중 2곳은 서 씨의 주장대로 비슷한 시기에 복장유물을 도난 당한 적이 있었다. 그리고 제작진은 서씨가 1차 감정을 의뢰한 사람과 그 책을 구매한 사람, 그리고 그 책을 감정했다는 대학교수를 만났다. 그러나 그들은 서로 엇갈린 주장을 했다. 과연 진실은 무엇이며, 그가 훔쳤다는 금속활자는 지금 어디에 있는 것일까.

3. 도난문화재, 어떻게 유통되는가.
2006년 10월 18일. 문화재수사전담반은 중요도난문화재 516건을 압수했다고 발표했다. 수사전담반은 전문털이범 들이 장물인 것을 숨기기 위해 탱화의 경우 화기(사찰명, 스님이름)를 먹물로 지우거나, 화기부분을 아예 잘라버리는 수법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 중 일부는 국내 사설박물관에서 버젓이 전시까지 되었다. 국내 사설박물관장까지 연루된 이번 사건은 국내최대 규모다. 어떻게 도난 문화재가 박물관에까지 갈 수 있었을까. 수사전담반은 도난문화재는 여러 단계를 거쳐 은밀하게 거래되기 때문에 추적이 불가능하다고 수사의 어려움을 이야기하고 있다. 서 씨는 도난문화재의 유통경로의 끝에는 박물관과 대학교수, 그리고 재벌이 있다고 주장한다. 서 씨를 통해 우리나라 도난문화재의 은밀한 거래 실상을 알아본다.

4. 문화재, 더 이상 안전지대는 없다.
국보 150호로 지정된 송조표전총류 제7권은 서울대 규장각에 보관되고 있다. 이 고서의 또다른 판본이 2004년에 1권에서 10권까지 국립중앙박물관에 매도신청이 들어왔다. 그러나 가격차이로 매매는 이루어지지 못했다. 결국 이 국보급 고서는 찢겨져 매매되어 현재 4곳에서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국보급 고서까지 훼손돼 유통되는 지금. 지난 한해만도 도난 된 문화재는 총 2531점. 그러나 회수된 것은 61점, 고작 3%에 불과하다. CCTV도, 열적외선 경보기도, 보안경비업체도 무력화 시키는 문화재 전문털이범들. 안전의 사각지대에 놓인 문화재, 도난을 막을 방법은 없는지 [추적 60분]에서 대안을 모색해본다.

탐사 보도의 노하우와 정통 다큐멘터리의 기획력을 더했다! 《시사직격》
일본 강제동원 손해배상사건과 제주 4.3 군사재판 희생자들의 재심사건 담당.
거대한 국가 폭력에 항거하는 피해자의 곁을 묵묵히 지켰던 임재성 변호사와 함께합니다.

매주 금요일 밤 10시, KBS 1TV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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